전경련, 남동공업단지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개원
2013-09-05 14:30
24시간 운영돼 워킹맘들에 큰 도움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경제계가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고충을 겪고 있는 워킹맘들의 지원군으로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5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에서 남동구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향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이는 60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모인 남동공단 내 유일한 24시간 운영 어린이집이다.
이 날 개원식에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우리나라 워킹맘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보니 베이비시터, 집안일 도우미 등 육아비에 월급을 고스란히 쏟아붓고 있다”며 “경제적 이득이 없는 상황에서 퇴근 후나 주말에는 24시간 육아로 시달리다보니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전경련은 2009년부터 저소득층에게 질 높은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취업 여성들의 출산․육아 부담으로 인한 중도 퇴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육시설 100개소 건립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날 개원한 향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42번째 결실이다.
남동공단내에는 6000여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해 있으나, 그간 어린이집은 1곳에 불과했다. 이번 어린이집이 개원하면서 공단 입주기업 및 인근 지역 근로자들의 자녀 보육 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경련은 남동공단을 비롯해 올해에만 8개소에 어린이집을 개원했으며, 이 중 5개소가 산업단지 내 위치해있다. 올해 추가로 3개소가 개원할 예정이며, 이 중 1개소 역시 산업단지 어린이집이다.
서문희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여성인력 활용 제고를 위해서는 워킹맘을 위한 사회적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경제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명품어린이집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과 경제계가 사회공헌차원에서 추진 중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사업’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등 1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