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위례 분양대전, 차세대 서울 리딩 지역 어디
2013-09-03 18:05
서울 주요 개발지역… 총 8000여가구 분양 예정<br/>도심·강남권 접근성 우수 교통·기업 인프라 탄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가을 성수기를 맞아 사실상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인 알짜 택지개발지구에서 주택 분양이 대거 시작된다. 하반기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할 강서구 일대 마곡지구와 송파구 일원에 들어서는 위례신도시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정부의 8·28 전월세대책을 통해 매매 실수요자에 대한 지원이 한층 강화되면서 부동산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어 수요자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에서 각각 2854가구, 4979가구 분양이 예정돼있다.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땅으로 평가받는 마곡지구는 마곡·가양동 일원에 366만5086㎡ 규모로 개발된다. 탄탄한 교통 인프라와 자족기능이 강점이며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기 완공을 목표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발산·마곡역과 9호선 양천향교·신방화역 이용이 편리하다. 향후 9호선 마곡나루역과 공항철도 마곡역도 들어설 예정이다. LG컨소시엄·롯데·대우조선해양·코오롱·이랜드 등이 2015년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LG는 17만5500여㎡ 부지에 LG전자·LG화학 등 11개 계열사를 입주시킨다. 연구개발 인력 3만여명, 연간 고용 유발효과 10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여의도공원 2배 규모에 어린이대공원 크기와 맞먹는 '서울 화목원'(가칭)도 조성된다.
SH공사는 마곡지구 1~7단지, 14·15단지에 2854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 80가구 △84㎡ 1510가구 △114㎡ 1264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9~11일 노부모 부양자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특별공급을 진행하고, 27일부터 일반 분양이 시작된다. 분양가는 전용 84㎡가 3억9000만~5억5000만원대로 책정됐다.
오피스텔 분양도 진행된다. 힘찬건설은 마곡1지구 B-3블록에서 '마곡지구 헤리움' 오피스텔 341실(전용 24~29㎡)을 공급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00만원대 초반이다.
◆강남생활권 장점 위례신도시, 민간분양 '풍성'
강남권과 인접한 입지가 최고 장점인 위례신도시는 지난 6월 말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위례 힐스테이트'가 모두 1순위 청약 마감되는 등 최고 인기지역으로 자리잡았다.
강남권 입지와 개발 호재를 지녔음에도 인근 송파구 일대의 전셋값 수준에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도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로 꼽힌다.
오는 6일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송파구 위례신도시 C1-3블록에 '위례 아이파크1차'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400가구(전용 87~128㎡) 규모로 구성된다. 3.3㎡당 분양가가 1700만원 중반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중심상업시설인 트랜짓몰과 가든파이브·이마트·킴스클럽·가락시장 등 이용이 편리하다.
다음달에는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A2-9블록과 A3-9블록에서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687가구(전용 94·101㎡),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972가구(전용 101·113㎡)를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달 C1-4블록에서는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이 공급된다. 390가구(전용 96~99㎡) 규모로 판상형 설계 및 4베이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