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DSSC), 중국서 새로운 비전 제시한다
2013-09-03 15:52
새로 취임한 멍판리 옌타이시장도 적극적인 협력 약속해
대우조선(DSSC)은 최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조선경기 불황에 대한 해법을 찾아나섰다. |
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세계적인 조선경기 불황에 대우조선이 해법을 찾아 중국당국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성환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 법인장은 중국에서 전선건조를 통해 불황에 맞대응하며 매출을 크게 올린다는 복안이다. 한 법인장은 “4000명의 직원이 매년 큰 배 20척 정도를 만들 수 있는데, 우리가 직접 선박건조를 할 수 없어 못 만들고 있다”며 “선박 일부분만 하청 받아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대우조선은 그 동안 현지에서 전선건조를 위해 중국당국과 꾸준히 의견을 교류하며 지원을 받았지만 지난 7월말 선박구조조정법이 통과되며 대우조선의 입장에서는 일이 더 어렵게 됐다.
대우조선은 계속해서 산동성정부 및 옌타이(烟台)시정부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새로 취임한 멍판리(孟凡利) 옌타이시장도 적극적인 협조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경기 불황에 전선건조로 맞대응하려는 대우조선의 해법이 어떻게 풀려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