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혹서기 극한적인 절감 실천

2013-09-02 16:57
자가발전 최대가동, 전력 다소비 공정 휴지 등 수전량 3분의 1 줄여

포항제철소가 전력수급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포항제철소]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가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국가적인 전력 수급난에 대응해 적극적인 전력 감축방안을 실행한 결과 기준수전량 대비 약 3분의 1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계약전력 5000kW 이상인 전기사용자에 대해 정부의 전력 피크시간대 10% 의무감축 요청에 따라 26% 감축을 목표로 지난 8월 5일부터 8월 30일까지 절전규제를 실시한 결과 기준 수전량 약 42만kW 대비 32.5% 절감을 달성했다.

포항제철소는 자가발전의 최대출력을 유지하여 한전으로부터 수전량을 6만kW 줄이고 스테인레스 2제강공장을 전력 피크시간대에 3시간 휴지하여 2만3000kW 절감했다.

또 스테인리스 1제강공장, 2후판공장 및 3전기강판공장의 수리를 통해 2만kW를 절약하며 10만3천kW의 전기를 아꼈다.

이와 함께 전력소비가 많은 8월 한 달 동안 스테인레스 전기로의 조업을 조정하고 산소공장의 압축기 정지 및 기력발전 추가 가동, 열연공장에서의 Pitch 연장 조정 등으로 3만3000kW를 추가 절전하여 총 13만6000kW를 감축했다.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절전에 동참하기 위해 사무실 온도를 26˚C 이상으로 유지하여 냉방기 가동을 최소화했으며, 점심시간과 퇴근 후에는 조명을 자동으로 차단시켜 전력낭비를 막았다.

또한 휴게실과 회의실, 고객의 방, 화장실 등 공용시설의 전기 사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는 컴퓨터 등 사무기기의 전원을 끄는 것을 생활화 했다.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의 절전 활동을 가정에도 전파해 전기 낭비 최소화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발전설비 개선을 통해 부생가스 부족 시에도 발전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전력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