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블릿 시장, 점점 뜨거워진다

2013-09-02 14:43

갤럭시 탭3 [사진제공=삼성전자]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LG전자가 신형 태블릿PC를 공개하면서 하반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2일 시장조사기관 SA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애플의 글로벌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30%이만으로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국내외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애플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2일 8.0형 화면을 갖추고 휴대성을 강화한 ‘갤럭시 탭3’를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갤럭시 탭3’는 두께 7.4mm, 무게 314g로 슬림 베젤을 적용해 휴대성과 그립감을 높여 한손으로도 휴대가 간편하다.

제품 출고가는 40만원대 중반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화면에 얇고 가벼운 디자인의 ‘갤럭시 탭3’는 휴대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돼 국내 소비자들의 태블릿 구입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LG유플러스가 선보인 ‘홈보이’를 통해 갤럭시탭3를 단독 공급하고 있다. 일반 소매 유통으로 판매하지 않는 대신 홈보이 스테이션의 기본 구성품 가운데 하나인 7인치 단말기로 출시했다.

또한 이달 내 삼성전자는 유아용 태블릿피시(PC)인 ‘갤럭시탭3 키즈’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LG G 패드 8.3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지난 1일 전략 태블릿 ‘LG G 패드 8.3’의 주요 사양과 디자인을 공개하며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G G패드는 8.3인치 화면 크기에 풀HD IPS 디스플레이(해상도1920×1200)를 탑재했다. 여기에 노크온, Q슬라이더, Q 메모 등 LG 스마트폰에서 입증된 다양한 사용자 경험(UX)으로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

LG G패드는 오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3’에서 첫 선을 보인다. 국내에는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넥서스7 2세대 [사진제공=구글코리아]
구글은 지난달 ‘넥서스 7’ 2세대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신 안드로이드 4.3 젤리빈을 탑재했으며 지난해 선보인 1세대 버전보다 2mm 얇아진 두께와 50g 줄어든 무게로 휴대성이 강화됐다. 또한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처럼 성능은 향상됐지만 강격 경쟁력은 유지했다. 16기가바이트(GB), 32GB 와이파이 모델을 각각 32만9000원, 36만9000원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태블릿PC가 성능이 향상되면서 단순 여가용에서 업무 도구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각 제조사들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가격과 제품 경쟁력 모두를 원하는 시장을 따라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