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하반기 공채 5500명…SW인력 1000명 별도 선발

2013-09-02 16:36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그룹이 오는 23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삼성그룹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5500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상반기에 선발한 인원을 포함하면 삼성은 올해 총 90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게 된다.

삼성은 이번 공채에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한 ‘함께가는 열린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5%가 기초생활 및 차상위 계층 가정에 할당되고 지방대 출신을 35% 이상 채용한다.

삼성은 하반기 중에 각 계열사별 장애인 공채를 통해 3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상반기에 400명을 뽑은 것을 합치면 연간 700명을 선발하게 된다. 삼성은 2011년 장애인 공채를 첫 도입한 이래 지난해까지 1400명을 채용했다.

특히 삼성은 대졸신입사원 공채로 소프트웨어 인력을 뽑는 것과 별도로 소프트웨어 인력 1000명을 확충할 예정이다.

올해 첫 도입한 전산 전공 대학 재학생 대상 ‘SW 전문가과정’으로 500명을 선발하고 상반기에 도입한 인문계 전공자 대상 SW 전환교육인 SCSA로 200명을 뽑으며 기존에 운영하던 ‘SW 멤버십’으로 300명을 선발한다.

또한 삼성은 업종별·직군별로 특화된 면접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디자인 직군과 제일기획 광고직의 경우 실기 테스트를 통해 지원자의 디자인과 제작 역량을 평가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 회사의 경우 1∼2시간이던 직무역량 면접을 하루 또는 1박 2일로 확대해 영업직군에 필요한 역량과 열정, 협동심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은 하반기 어려운 경제상황과 불확실한 고용환경에도 불구하고 연초 목표한 채용규모를 유지하고 고용을 통한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날부터 삼성 홈페이지(www.samsung.com)와 채용홈페이지(www.samsungcareers.com)에 채용 공고를 게재하고, 23일부터 27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다음 달 13일 국내 5개 지역과 해외 3개 지역(LA, 뉴욕, 토론토)에서 동시에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