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주차난 해소 주차장 공유 '눈길'
2013-08-27 17:25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주차장 공유' 사업을 펼쳐 주목된다.
지난 6월부터 추진 중인 '함께 이용해요, 거주자 우선 주차' 정책. 현재 차량 1대만 사용할 수 있는 거주자 우선 공간을 주민간, 함께 사용하길 원하는 당사자간 협약을 통해 정해진 이용 시간에 2대가 공동으로 쓴다.
요금은 기존 금액(전일제 월 4만원) 내에서 합의를 거쳐 정한다. 현재 용산은 지역 특성상 인구에 비해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신규 시설을 만들기에는 예산 및 장소 확보도 어려움이 크다.
구는 일정 시간에 비어있는 주차공간의 효율적인 활용 방법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정책을 도입했다.
기본적으로 전일제 사용자와 배정 대기자를 연결시켜 함께 이용토록 유도한다. 관내 전 지역에서 시행하며 전일제 사용자가 해당 동주민센터를 찾아 신청할 수 있다.
이용시간 등 세부사항은 사용자간 공동이용 협약서에서 정한다. 다툼이 발생하면 동주민센터에서 일정 부분 중재에 나선다. 구는 2700여명이 넘는 배정 대기 주민들이 주차장을 쓰는데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