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본3000원..할증 부활"
2013-08-27 15:57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의 택시요금이 오는 10월부터 3000원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2009년 6월 기존 1900원에서 2400원으로 오른 택시요금은 4년만에 25% 가량 인상되고 이때 시계외 할증요금의 재도입도 유력하다.
서울시는 시내 총 255개 법인택시조합의 3년간 운행 및 경영실태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택시 기본요금을 2900~3100원으로 인상하는 요금 조정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수조사를 통해 운송원가 분석과 운수종사자 처우 및 서비스 개선비용을 포함, 필요하다고 분석된 택시 1대당 1일 기준 운송원가는 32만1407원이었다. 이번 요금인상 요인 약 11.8%(681원)는 운송수입에 대비해 이를 충당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외 △기본요금 2900원, 시계외요금 부활 및 심야요금 시간 이동(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기본요금 3100원, 시계외요금 미부활 및 심야요금 시간 현행 유지 등이 대안이다.
서울시는 이번 내용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 다양한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공청회·시의회 의견청취·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상수준이 확정되면 10월께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택시조합은 지난해 3월 운수 종사자의 인건비와 유류비 인상 등에 따른 경영악화를 이유로 기본요금 3000~3200원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