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고속도로 톨게이트서 포항영일만항 물동량 유치 홍보

2013-08-26 01:36
남구미와 경산, 포항 톨게이트에서 포항영일만항 홍보

포항시와 포항영일신항만(주)는 지난 23일 경북 도내 화물차량 통행이 많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포항영일만항을 집중 홍보했다.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시는 지난 23일 경북 도내 화물차량 통행이 많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포항영일만항을 집중 홍보했다.

이번 행사는 2009년 8월 8일 개장한 이래 올 해로 4주년을 맞이한 포항영일만항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화물 물동량을 포항영일만항으로 유치하기 마련됐다.

포항시와 포항영일신항만(주)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날 행사는 도내 고속도로 중 화물 통행량이 가장 많은 남구미와 경산, 포항 톨게이트를 대상으로 펼쳐졌다.

포항시 김홍중 전략사업추진본부장은 “화물차 및 컨테이너 차량 대상 톨게이트 홍보를 통해 포항영일만항이 지닌 지리적 이점과 항로개설 현황, 화주 및 선사대상 인센티브 지원 내역을 비롯하여 편리한 교통망과 배후산업단지 등을 소개함으로써 현재 부산항을 이용하는 대구·경북지역 물동량과 특히 구미지역 전자산업과 관련된 물동량을 유치하여 포항영일만항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포항영일만항을 환동해 물류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 홍보활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우리에게 내륙 도시로 인식된 대구시의 경우도 외국에서 볼 때는 한 시간 이내에 포항영일만항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대구시를 항만도시로 인식한다”고 말하며 “대구지역 물류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동남아, 일본, 중국지역으로 추가 항로를 개설해 나갈 예정이다” 고 덧붙였다.

한편지난해 개항 3주년을 맞아 누적물동량 30만 TEU를 달성했던 포항영일만항은 러시아 극동지역으로의 자동차 수출물동량 및 동남아지역으로의 철강 수출물동량의 꾸준한 증가로 올해 목표인 18만5천 TEU를 달성하며 누적 물동량 50만 TEU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2030년경 상용화가 예상되는 북극항로시대에 대비하여 포항영일만항이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는 한편, 중국 동북3성과 일본 서안 물동량 확보를 위해 GTI(Greater Tumen Initiative: 광역두만강개발계획) 동북아 지역협력위원회의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 교토-마이즈루항과 국제 페리 정기항로 개설 논의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