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저수지 관리 농어촌공사로 일원화 주장...농식품부에 건의
2013-08-15 10:12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경기도는 체계적 관리를 위해 시·군과 농어촌공사로 이원화돼있는 관리주체를, 농어촌공사로 일원화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에는 현재 361개소의 농업용저수지가 있는데, 전체 저수지의 72%에 달하는 259개 저수지가 시·군관리대상이고 나머지 102개가 농어촌공사 관리대상이다.
문제는 시군관리대상 저수지가 상당수가 노후화돼있어 정비가 필요하지만 열악한 시군재정상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군관리대상 259개 저수지 가운데 56%에 해당하는 143개 저수지가 50년 이상 된 것이며, 정밀안전진단 결과 구조적인 보수와 보강이 필요한 C등급 이하를 받은 저수지도 무려 156개가 된다.
농어촌공사 관리 대상 저수지의 경우 C등급 이하가 52개로 시군관리대상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도 관계자는 “도가 올해 도내 53개 노후 저수지를 포함한 수리시설 개보수비용으로 48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나머지 저수지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열악한 시·군 재정사정상 대규모 예산투입이 불가능해 이에 대한 국비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해로 제방유해 피해를 입은 여주 옥촌저수지는, 지난 1945년 설치된 것으로 42m 길이의 제방이 유실됨에 따라 인근 옥촌리 일대 20ha의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5동과 주택 1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한, 이천시 대관 저수지는 1957년 설치된 것으로, 제방이 일부 유실돼 인근 지역 일대 2.3ha의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