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상선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

2013-08-14 09:30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현대상선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현대상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3%(250원) 오른 2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전일 올 2분기 영업적자 668억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개선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332억500만원으로 10.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17억35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상선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 2011년 1분기부터 지속된 적자를 2년 6개월만에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 가능했던 이유는 외화환산 및 유형자산 매각에 따른 영업외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은 지난 1분기에는 전략 시행에 대한 결과가 뚜렷하지 않았으나 이번 2분기는 확연히 드러났다”며 “올해 2분기 컨테이너 운임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수준이었지만 매출원가가 줄어들며 영업이익이 개선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수기인 3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현재 유가 수준을 고려 시, 소석률 및 운임의 큰 폭의 하락이 없다면 작년보다 개선될 실적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