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기술육성프로그램, 공익재단·육성기금으로 분리 운영

2013-08-13 15:13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그룹이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추진하는 미래기술 육성 프로그램을 '미래기술육성재단'과 '미래기술육성기금'으로 이원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13일 기초과학분야를 담당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 미래창조부의 공익재단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재기술·ICT 융합형 창의과제 분야는 삼성전자가 '미래기술육성센터'를 신설해 각각 10년간 5000억원씩 총 1조원 규모의 미래기술육성기금을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국가 미래기술 육성이라는 취지를 살리고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자 미래부와 협의를 통해 공익재단 설립과 미래기술육성기금의 이원화 프로그램으로 출범했다"며 "두 가지 모두 대학 교원·국공립 연구소·기업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응모 과제를 선정해 폭넓게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달 중 사업 공고를 내고 오는 10월 과제를 선정해 11월 과제 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 5월 13일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위해 '삼성 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하고 기초과학·소재기술·ICT(정보통신기술)융합형 창의과제 등 3대 분야에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