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토지・주택・도시개발 노하우 몽골에 전수

2013-08-13 00:39
몽골 도시개발 분야 공무원 20명, 도 초청연수 입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는 몽골 울란바타르시 도시개발 분야 공무원 20명이 지난 11일 입국해 경북도의 토지관리, 재건축・재개발, 도시계획절차 등 도시개발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기술연수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북도의(몽골UB 도시개발추진단)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수는 도시개발 분야의 이론교육과 건설현장 방문을 통한 실무교육을 함께 시행한다.

이번 기술연수는 2012년 2월 3일 경상북도와 울란바타르시 간 교류협정을 체결한 후 두 번째 연수로, 양 도시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경북도를 방문한 몽골 소유관리청장의 간곡한 요청으로 연수를 시행하게 됐으며, 연수인원도 20명으로 확대 추진하게 됐다.

몽골 울란바타르시의 토지사용권 및 건물 등을 총괄 관리하는 소유관리청 소속 공무원들로 구성된 연수단 일행은 연수기간 중 경북도의 도시개발정책, 토지관리 제도, 재건축·재개발 및 도시개발 추진절차 등의 실무와 측량실습, 도시개발 현장 견학 등을 통하여 경북도의 발전상과 선진 건설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경북도는 이번 초청 연수를 통하여 양도시간의 상호 교류가 활성화되고 연수를 마친 공무원들이 각종 제도와 절차, 도시개발 우수사례 등을 몽골 도시개발사업에 접목하게 되면 지역 기업의 몽골진출이 확대되고 경북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9월경에는 몽골 UB 도시개발 추진단 및 지역 기업, 자원봉사단체 등과 몽골 현지를 방문하여 몽골의 개발 및 지역 기업 진출 등을 위한 현지조사 및 실태를 파악하고, 양 도시의 상호 우호적인 교류 확대를 위한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 이재춘 건설도시방재국장은 “몽골은 매년 10∼20% 정도의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세계 7대 자원 부국으로 개발과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고, 현재 몽골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게르촌 정비, 캠퍼스타운 건설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에 이번 연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하여 양 도시 간의 교류협력 사업이 더욱 확대되면, 지역기업의 몽골진출과 함께 경북 새마을 세계화 운동을 연계한 각종 사업 추진으로 경북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 새로운 지방외교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