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아름다운 목요일'='한중수교 21주년 기념 음악회'

2013-08-11 13:40
中피아니스트 쟈란-韓 오보이스트 함경 듀오 무대

함경-쟈란/사진=금호아트홀 제공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오는 22일 금호아트홀의 기획 콘서트 '아름다운 목요일'은 '한중수교 21주년 기념 음악회'로 펼친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한중우호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중국의 피아니스트 쟈란과 한국의 오보이스트 함경이 무대를 빛낸다.

지난 4월 제1회 무리 국제 오보에·바순 콩쿠르를 우승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오보이스트 함경(20)은 최근 베를린 필하모닉 아카데미 오디션에도 합격하여 9월부터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들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함경은 지난 2009년 독일 라우쉬만 국제 오보에 콩쿠르 최연소 1위를 시작으로 그간 다섯차례나 국제 콩쿠르를 연이어 우승하며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의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2012년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무대와 앙상블 디토와 함께했던 공연에서 수준 높은 연주로 모두를 사로잡은 바 있으며, 현재 독일 한스 아이슬러 대학에서 수학 중이다.

중국 피아니스트 쟈란(25세)은 중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탄둔으로부터 ‘시적이며 드라마틱한 피아니즘을 가지고 있다’며 극찬 받았던 피아노 영재다.

현재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IMG Artist의 소속으로 독일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 길모어 페스티벌 등 유럽의 주요 무대에 초청받아 국제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쟈란의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20번 연주로 시작되며, 이어서 쟈란과 함경은 20세기의 걸출한 오보에와 피아노 작품들로 호흡을 맞추며 공연을 이어간다.

요크 보웬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부터 벤자민 브리튼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템포럴 변주곡>까지 반짝이는 젊은 음악가들의 신선한 해석이 돋보이는 무대로 기대되고 있다. 관람료 전석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