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추억 속으로~이색 기차여행 인기!

2013-08-08 12:37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하루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시간은 금, 아니 곧 돈이다. 바쁜 시간에 쫓겨 학창시절의 낭만은 잊은 지 오래다. 느릿함의 미학 기차여행을 통해 옛 시절의 낭만과 추억을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중부내륙순환열차, 백두대간 협곡열차, 바다열차 등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기차여행에 주목하자.

지난 4월부터 운행하기 시작 한 중부내륙순환열차 ‘O-트레인’과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 두 열차는 관광전용열차로써 개통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만큼 열차 자체에 대한 기대감과 그 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여행지의 구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인터파크투어에서는 5월 대비 7월 예약건수가 30% 이상 증가, 기자여행 베스트 상품에 꼽힐 정도다.

백두대간협곡열차


백두대간 협곡 열차 ‘V-트레인’은 백두대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인 태백 철암역과 봉화 분천역을 왕복하는 국내 최초의 개방형 관광열차로, 좁디 좁은 협곡 구간에 펼쳐지는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분천역에서는 한국과 스위스 수교 50년을 기념해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맺고 스위스풍으로 역사를 꾸며 관광객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중부내륙순환열차 ‘O-트레인’은 중부내륙 3도 강원, 충북, 경북을 하나로 잇는 열차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추전역 관광, 영월 명소인 선돌마을과 장릉&청룡포를 관광하는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상품이 인기다.

바다열차


이 외에 동해바다 풍경을 보며 달리는 ‘바다열차’도 있다. 바다열차는 강릉역에서 삼척역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달리는 열차로, 드넓게 펼쳐진 푸른 동해 풍경을 감상하기 좋도록 모든 좌석이 동해를 향해 길게 늘어서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인터파크투어 국내사업본부 이기황 본부장은 “교통수단으로만 생각되던 열차가 최근 힐링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시속 30km로 달리는 협곡열차에서 주변의 숨은 관광지도 둘러보며 느림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관광 전용 열차의 인기 요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차 여행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터파크투어에서는 ‘색다른 열차로 떠는 여행 기획전’을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기차 여행은 당일여행부터 늦은 밤 출발해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잇는 무박여행, 숙박도 하며 여러 관광지를 거칠 수 있는 숙박여행 세 가지로 구성됐다.

백두대간협곡열차 관련 여행상품은 성인은 6만9000원에, 어린이는 6만5000원에 각각 예약이 가능하고 중부내륙순환열차를 탑승할 수 있는 여행상품은 성인 7만5000원, 어린이는 6만9000원에 예약 할 수 있다.

이외에도‘보성+담양 KTX 당일여행’,‘정동진+커피체험+삼양목장 무박 무궁화호 여행’, ‘KTX 외도, 매물도 1박 2일’ 등이 인기다. 1588-3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