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고마워요~면세점 매출 사상 '최대'

2013-08-06 18:26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중국 관광객의 구매력 덕분일까. 올 상반기에도 면세점 매출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상반기 매출은 1조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동안 6.67% 늘어난 수치다.

특히 중국인 대상 매출이 올 상반기 처음으로 내국인을 제치면서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은 방문횟수에서도 일본인을 제쳤다. 올 상반기 롯데면세점을 방문한 중국인은 140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50%나 증가했다. 반면 일본인은 같은 기간 160만명에서 130만명으로 감소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오는 202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 봤다.

신라면세점도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한 93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불황과 엔저 여파로 내국인 및 일본인 대상 매출은 크게 감소했지만 중국인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은 오히려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라면세점 측은 올 하반기 중국의 중추절, 국경절 등의 연휴가 있어 중국인 방문객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