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보다 더 야한 '아티스트 봉만대', 에로영화의 모든 것 '궁금타파'
2013-08-06 15:12
(사진='아티스트 봉만대' 포스터) |
봉만대 감독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아티스트 봉만대’(감독 봉만대·제작 JK필름)를 통해 에로영화의 허와 실을 여과없이 그리고자 했다는 봉만대 감독은 ‘진짜 에로영화’를 보고 싶으면 극장으로 오라고 소리 높였다.
6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봉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곽현화, 이파니, 성은은 ‘아티스트 봉만대’가 순도 99.9%를 자랑하는 에로영화라고 입을 못았다. 너무 사실적이라 사실이 아니길 믿고 싶었다는 것이 그들의 전언.
봉 감독은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등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며 명실상부 에로 대가의 입지에 올랐다. 그런 그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에로영화의 모든 것을 보여 주겠다고 하니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당연.
실제로 ‘아티스트 봉만대’에는 베드신을 비롯해 수중키스신, 섹시화보신 등 일명 ‘야한’ 장면들이 총집합했다. 곽현화, 성은, 이파니는 몸을 사리지 않고 '야한' 연기를 선보였고, 봉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에피소드를 스크린 안에 집약시켰다.
봉 감독은 “신세경씨가 출연했던 ‘신데렐라’를 제외한 작품이 모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내가 영화계에 데뷔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일련의 과정을 이번 영화에 담았다. 순도 99.9%의 리얼리티를 보장하겠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나는 기본적으로 19금 장르에 대해 애정이 있는 감독이다. 노출에 대해서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기준을 모르겠다. 그냥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다 보여 드리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곽현화는 봉 감독의 이같은 발언에 손사래를 쳤다. 리얼을 추구하는 봉 감독의 말대로라면 영화 속 자신은 그저 지경이기 때문. 그는 “영화 속에서 나는 굉장히 악하고 까칠하고 도도하다. 사람들이 진짜 내 성격이라고 믿을까봐 걱정이다. 진짜 나라고 믿는다면 내가 연기를 굉장히 잘했다는 증거”라며 기분 좋은 걱정을 내비쳤다.
곽현화뿐만 아니다. 8년 전 에로영화 시리즈에서 파격적 노출을 감행한 이후 ‘노출’‘에로’같은 단어에 부정적이었던 성은이 ‘아티스트 봉만대’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에로영화’에 대한 봉 감독의 열정과 능력에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은은 “나는 사실 봉 감독님에 대한 거리낌이 있었다. 2005년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노출이 있는 영화를 찍었고, 그로 인한 거부감이 있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노출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봉 감독님 정도면 야한 것만이 아닌, 예쁘게 잘 찍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영화 관계자는 “‘아티스트 봉만대’는 보는 내내 내가 영화 현장에 있는 것인지 스크린 밖에 있는지, 관객인 건지 아니면 그 안에 있는 스태프인지 착각할 정도로 리얼하고 재미있는 영화”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