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의인재 육성방안 발표…국방과학 전문장교제 도입
2013-08-06 14:46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정부가 군복무자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국방과학 전문장교제를 도입하고 내달부터 군 복무 원격수업 수강 학점은 연 12학점으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창의인재 육성방안을 6일 발표했다.
국방과학 전문장교제도는 한국형 탈피오트 제도로 대학 전공교육을 군복무 및 제대 후 취업·창업과 연계해 복무 중에도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군복무 중 원격수업 수강을 통한 학점인정 범위도 내달부터 한 해에 6학점에서 12학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군복무 원격수업 수강을 통한 학점 한도가 적어 활용이 저조했으나 확대를 통해 이용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군복무 기간 동안의 학점 이수를 통해 대학의 한 학기 정도를 단축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와 교육부는 학교 내 상상력과 체험·탐구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빈치 프로젝트를 추진해 학교 내에도 아이디어의 실현을 지원하는 무한상상실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과학고, 영재학교를 중심으로 추진되던 융합형 프로젝트 학습은 일반고로 확대하고 영재교육기관을 융합교육 선도모델로 육성하기로 했다.
학교 내 소프트웨어(SW) 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영재학교, 과학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에 SW교육과정을 시범 도입한다. SW 마이스터고 개교도 추진해 올해 12월 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2015년 개교할 계획이다.
온라인 공개강의를 활용해 자기주도 학습·토론이 이뤄지는 열린 아카데미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관심 있는 분야를 오픈 코스웨어로 학습, 플랫폼을 통해 학습이력을 누적 관리하고 학점은행제와 연계해 학점인정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업이 기존의 스펙 대신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학력·외국어·자격증·가족사항 등 기재를 금지한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을 개발해 보급하고 도입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고생의 기업가정신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술창업교육패키지를 개발해 올해 2학기부터 영재학교 및 마이스터고부터 시범 적용하고 청소년기술창업올림피아드도 신설한다.
대학에서는 창업교육 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해 2015년을 목표로 산학협력중개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기술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학생 창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대학의 창업휴학제도 자율 권고하기로 했다.
이창한 미래부 기획조정실장은 “창의와 융합을 근간으로 하는 창조경제 시대, 국가 혁신의 핵심은 창의성과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을 갖춘 창의인재”라며 “이번 방안을 통해 핵심역량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창의성을 장려하고 존중하는 열린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