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농작물 야생동물 피해방지 전력
2013-08-04 12:29
- 道, 8∼11월까지 피해방지단 운영…농업인 안정적 생산활동 기대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도지사 안희정)는 최근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8월부터 11월까지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대상지역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민원이 많고 야생동물의 서식 밀도가 높은 지역 등으로, 포획대상 동물은 멧돼지, 고라니, 까치를 공통으로 선정하고 시·군별 특성에 따라 멧비둘기, 청설모, 꿩, 까마귀 등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포획도구는 총기 또는 생포용 덫으로 한정하되 총기를 사용할 경우 피해지역 및 그 주변의 출몰지로 한정해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여건과 농작물 피해규모 등을 고려해 시·군별로 20명 규모로 피해방지단을 구성하고,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포획 방지 및 신속한 포획 등을 위해 동물보호단체 또는 밀렵감시단을 일정비율로 편성해 운영하도록 했다.
특히 시·군에서는 관할 경찰서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피해방지단 활동 중에 고의나 과실로 인한 생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야간이나 새벽에 총기나 수렵견 사용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안전교육과 반상회보, 마을방송 등을 통한 홍보도 강화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야생동물 피해 방지대책이 농업인들이 애써 가꾼 농작물의 피해를 줄이고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농작물 피해예방 차원에서 7억1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야생동물 침입방지용 전기울타리 등의 피해예방시설 설치와 농작물 피해보상금 지원 등 야생동물 피해방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