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케리 장관, 무인전투기 ‘드론’ 사용 곧 끝날 것

2013-08-04 08:11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테러리스트를 공격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무고한 양민을 죽였다는 지탄을 받고 있는 무인 전투기 ‘드론’의 사용이 곧 중단될 전망이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최근 파키스탄 정부와 가진 회담에서 ‘매우 가까운 시기’에 드론의 사용을 중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리 장관은 파키스탄 텔레비전에 나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매우 실질적인 (드론 사용 중지에 관한) 시간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케리 장관은 구체적인 드론의 사용중지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아직 테러리스트의 위협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가 계속 주시해야 할 곳은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테러리스트들과 싸워야 할 곳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또 “미국 정부의 목표는 테러의 위협을 없애는 것이고 드론을 더는 사용하지 않아도 되게끔 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 집권 당시 몇 년 동안 드론의 사용이 꾸준히 있었지만 오바마 정권이 국내에 있는 알 카에다 소탕에 관심을 더 두면서 파키스탄에서의 드론 사용 빈도는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