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청야니·美선수를 주목하라’

2013-08-02 09:53
브리티시女오픈 2라운드 관전 포인트…날씨는 비교적 온화해 언더파 속출할 듯

2008년과 2012년 대회 챔피언 신지애.    첫날 50위권에 머물렀던 그가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솟구칠지 주목된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여자골프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가 끝났다.

2일 속개될 2라운드에서도 관심은 박인비(25·KB금융그룹)에게 쏠려있으나 주목할만한 선수나 상황도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제시한 2라운드 관전포인트를 본다.

신지애 성적= 신지애(25· 미래에셋)는 한국선수 가운데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뒀다. 2008년과 2012년이다. 누구보다 링크스코스에 강하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해에는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64타)를 세우며 2위와 9타차의 완승을 거뒀다. 그는 첫날 1언더파 71타로 선두권에 5타 뒤진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그가 하루 당겨 2라운드를 ‘무빙 데이’로 장식할 지 주목된다.

미국 선수 선전하나= 미국 선수들은 최근 10개 메이저대회에서 챔피언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대회 첫날 모건 프레셀이 공동 선두,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가 공동 3위에 나서는 등 상위권에 많은 선수들이 올라갔다. 미국선수들이 메이저 타이틀을 안을지 지켜볼 일이다.

대만 청야니 어디갔나= 전 세계랭킹 1위였다가 지금은 14위로 떨어진 청야니(대만)는 첫날 이븐파 72타로 공동 74위에 자리잡았다. 73명이 언더파를 낸 것을 감안할때 2010년과 2011년 챔피언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스코어다. 최근 슬럼프인 청야니가 이 대회를 발판으로 다시 톱랭커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날씨는 ‘굿’=링크스코스의 날씨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현지에서는 2라운드에서도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핀 위치가 첫날과 비슷하다면, 둘쨋날에도 5∼6언더파 스코어를 내는 선수가 나온다는 얘기다. ‘커트 데이’인 2라운드에서 누가 솟구칠지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