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하천 생태계 복원 신기술 국내 최초 개발
2013-07-31 11:04
하천 둔치에 물길 및 샛강 조성, 수중 생태계 및 생물 서식처 복원
강원도 춘천시 팔미천 내 하도육역화 저감 시설 적용 전후 모습. |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현대건설이 인공 구조물 설치로 육지로 변한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 한다.
현대건설은 ‘물골 형상을 활용한 하도 육역화 저감 기술’을 경기도 성남시 탄천에 시험 적용해 생태계 복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하도(河道) 육역화(陸域化)란 교각, 보 등 인위적인 구조물 설치로 발생한 하천 교란 현상으로 하천 변에 토사가 쌓여 수중 생태계가 파괴되고 하천이 육지화되는 현상이다. 하천 변의 토사 퇴적과 육상식물 번식 등은 수중 생태계의 건강성을 해치고 하천의 통수 단면을 감소시켜 홍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현대건설은 이 신기술 개발과 관련해 총 4건의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이 달에는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2011년과 2012년 강원도 춘천시 팔미천에 시험구간을 조성해 현장 적용성을 검증 했으며 국내 하천 사업을 기반으로 유사 기후대인 동남아 지역을 목표로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