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급두뇌' 인력 양성…'산업 고도화' 높인다
2013-07-24 09:45
-산업부, 산업 고도화 전략 추진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정부가 산업 고도화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엔지니어링, 임베디드SW 등 분야에서 연간 1500여명의 고급두뇌 인력을 양성한다. 또한 2017년까지 고급두뇌 전문기업 300개를 지정, 집중 육성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급두뇌 역량 강화를 통한 산업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창조경제 실현계획’의 후속 조치로써 선진국보다 취약한 기획·설계 부문의 ‘두뇌’ 경쟁력을 끌어올려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는 인력 양성사업을 확대해 엔지니어링, 해양 플랜트, 시스템온칩(SoC, system on chip), 임베디드 SW, 엔지니어링 디자인 분야에서 연간 1500여명의 최고급 두뇌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우수 공과대학에 내년부터 ‘엔지니어링디자인 연구센터(EDRC)를 신설 및 ‘엔지니어링 특성화 대학원’을 신규 확대하는 등 특성화 대학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SoC, 임베디드SW 분야 등에서 해외 M&A 시 투자 손실 일부를 보전하는 보험상품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하반기 1000억원 규모의 ‘해외 M&A 전문펀드’를 활성화해 해외 우량기업 M&A를 적극 지원하고,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 공기업, 국민연금과의 협의채널도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부는 올 하반기 런던, 프랑크푸르트, 휴스턴 등 5개 무역관을 ‘고급두뇌 거점 무역관’으로 지정, 관련 업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 디자인, 임베디드SW, SoC 중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을 ‘고급두뇌 전문기업’으로 지정하는 제도를 신설키로 했다.
아울러 고급두뇌 전문기업들이 공공 R&D 참여시 가점은 물론, 공기업들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에서 플랜트 설계 시 참여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기획·설계역량이 취약한 업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R&D 프로그램을 신설·확대키로 했다.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번 전략의 세부 추진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는 한편 분기별로 이행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점검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창의산업 정책자문단’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