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새 신임사장에 장석효 전 본부장 선임

2013-07-23 10:48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가스공사 새 사장에 내부 출신인 장석효(56) 전 가스공사 자원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가스공사는 23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분당 소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장석효 전 가스공사 자원사업본부장을 제14대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장 신임 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중동고와 인하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1983년 창립한 가스공사에 공채 1기로 입사했다. 이후 1989년 미국 미네소타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가스공사 수급계획부장을 거쳐 자원사업본부장과 통영예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공사 관계자는 " 창립 30년만에 공채 출신 인사가 사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내부 출신이 사장에 오르면서 앞으로 공공기관장 인선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가스공사는 신임사장 공모에 응모한 8명의 지원자 중 임원추천위원회에서 3명의 후보를 추천한 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장석효 전 본부장과 김정관 지식경제부 전 2차관 등 최종 2명을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최대 주주인 정부(26.86%), 한국전력공사(24.46%), 서울특별시(3.99%)를 포함한 13개 지방자치단체(9.5%)와 이날 주총을 열고, 일반주주 의결을 거쳐 장 전 본부장을 최종 신임 사장으로 선출했다.

가스공사는 애초 김 전 차관이 유력한 신임 사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지난달 25일 주총이 잡혔다가 한 차례 사장 선임이 미뤄지는 등 약 두 달간 사장 공백 기간이 있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관치’논란에 부담을 가진 정부가 내부인사 기용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