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 동해안 고급어종 돌가자미 첫 방류

2013-07-22 21:58
도내 연안 어장에 돌가자미 종묘 4만 마리 무상방류

경상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가 종묘생산 한 돌가자미 치어.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동해안의 풍요로운 연안 어장을 조성하고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24일 올해 연구소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돌가자미 치어 4만 마리를 포항시 남구 장기면과 호미곶면 연안에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돌가자미는 지난 1월에 구입한 성숙한 어미 돌가자미를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난을 수정, 부화시켜 6개월간 사육한 것으로 전장 7cm급의 건강한 종묘이다.

동해안의 고급 어종인 돌가자미는 몸 전체에 비늘이 없고 눈이 있는 쪽 체표에 돌과 같은 딱딱한 골반이 있어 ‘돌가자미’라고 불리며 겨울이 산란기로 전장 50cm 정도까지 성장한다.

가자미류 중에서 대형종으로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지만 동해안산이 가장 담백하여 상품으로 취급받는다.

고급 가자미류 자원조성을 위해 연구소에서는 종묘생산 및 양식이 보편화된 넙치 대신 2008년부터 강도다리의 종묘생산 기술을 개발하여 매년 우량 종묘 20만 마리 이상을 대량생산, 연안 어장에 자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그 동안의 축적된 기술을 이용한 돌가자미의 종묘생산 기술개발에 착수, 올해 처음으로 5만 마리의 우량 종묘를 생산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횟감으로 최고급 어종으로 취급되고 있는 고부가가치성이 있는 줄가자미(일명 이시가리)의 종묘생산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 동안 연구소에서는 ’98년 개소 이래 매년 전복, 넙치, 볼락류, 돔류, 강도다리, 개량조개 등 고부가가치성 있는 건강한 수산종묘 300만 마리를 생산하여 지금까지 총 13종 4천만마리를 방류함으로써 동해안 연안 어장 자원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대게, 해삼, 물렁가시붉은새우, 대문어 등 새로운 품종의 종묘생산 기술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오는 8월 강도다리 우량 종묘 60만 마리를 대량으로 방류하고, 11월부터 해삼 및 개량조개를 추가로 방류하는 등 어업인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성 어종의 종묘생산 및 방류를 확대하여 지역 연안의 수산자원 증강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