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창조경제 3대 목표, 19개 실천 과제 청사진 제시
2013-07-22 21:50
경북 과학 2020 10대 프로젝트 발표
경상북도는 2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창조경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의 미래 비전과 도전을 담은 창조경제 경북호가 닻을 올렸다.
경상북도는 2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한 학계, 경제계의 유력 전문가들과 벤처기업 등 창조경제 주역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경북도의 창조경제 선포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실천계획발표에 맞추어 창조경제산업실을 신설한데 이어 전국 지자체 차원에서는 최초로 제시하는 창조경제 실현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에 중점을 둔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차별화 전략, 상향식 시스템, 체감행복, 삶의 질 향상, 협업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세부 실천 과제로 고용률 70% 추진 거버넌스 강화, 창조적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 핵심 신산업 선도, 도민이 행복한 복지연계형 창조모델 정립 등 19개 과제를 집중 추진키로 했다.
경북과학 2020 10대 전략프로젝트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세계와 미래를 향해 과학 기술의 새 지평을 여는 전략과 실천 과제를 담고 있다.
경북도는 창조경제의 효율적 추진과 조기성과 창출을 위해 비전 선포식에서 확정된 과제는 민・관・산・학・연 공동협의회를 구성, 관리·추진하며, 반기별 성과보고 대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도민에게 추진상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조강연과 패널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은 먼저 그동안 지방과학기술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다해온 경북도가 전국 어느 지자체 보다 앞서 과학기술에 기반한 창조경제 실행 전략을 발표하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은 ‘창조 경제시대 지역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창조경제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이 협력하여 창조경제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토론에서 노석균 영남대 총장 등 패널들은 “국가 창조경제 성공은 지방정부가 실질적 주체가 되어 주도적으로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 중앙정부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민선5기 3년 동안 4세대방사광가속기건설, 원자력클러스터 국책사업화, 보잉사 투자 유치 등 미래성장을 위한 첨단과학인프라 구축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이러한 성과들이 창조경제 실현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포식에 대한 소감과 기대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 비전 선포는 이스라엘의 후츠파 같은 담대하고 용기 있는 정신으로 경북의 미래를 열어가 위한 도전과 꿈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