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배우 고아성이 두 번째로 만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고아성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설국열차 제안을 받고 노력을 기울였던 것은 들뜨지 않는 것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괴물'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송강호 선배님과 봉준호 감독님을 만났는데, 첫 만남 때는 배우로서 다시는 없을 행운이지만 너무 일찍 만난 것이 불행에 가까운 일이지 않나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그런 행운이 다시 찾아온 것"이라고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그래서 들뜨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다름 영화를 할 때보다 더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400억원 가량이 투입된 대작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생존자들을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기차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향해 한 칸, 한 칸 돌파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고아성 등이 출연한다. 15세 관람가로 내달 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