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대부업계가 대출 금리를 평균 2% 포인트 내린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로크레디트대부는 오는 24일부터 중개 대출 시 기존 39%이던 최고 금리를 신규 취급분의 60%에 한해 36.9% 금리를 적용한다.

태강대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신규 취급분의 50%에 한해 최고 금리를 39%에서 36.9%로 낮춘다. 산와대부는 다음 달 5일부터 신규 취급분의 20%에 대해 최고 금리를 38.7%에서 36.5%로 내린다.

지난 달에는 에이엔피파이낸셜대부가 직접 대출 시 신규 취급분의 30%에 한해 최고 금리를 38.8%에서 29.9%로 인하한 바 있다.

금감원은 대부업계의 이번 금리 인하로 향후 1년간 31만명의 고객이 총 341억원의 이자 경감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단, 대부업계의 금리 인하가 전체 고객이 일부 신용도가 좋은 고객의 신규 대출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

금감원은 “일률적으로 39%의 최고 금리를 적용하던 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의 신용에 따라 대출 금리를 차등화하는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중개업체의 불법 영업행위를 중점 점검하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등 서민 우대 금융 공급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