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보정속옷 더 많이 입는다

2013-07-22 15:34
몸매 드러나는 옷 많아 여성들 부담 커지기 때문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름철에 보정속옷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보정속옷은 몸에 압박을 주고 조이는 특성 때문에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입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비안이 2009년부터 지난 5년간의 보정속옷 판매량을 확인한 결과, 몸매가 드러나는 옷이 많은 여름철에 보종속옷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중 보정속옷이 가장 많이 팔리는 기간은 5월부터 7월까지였다. 이 기간 보정속옷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1/3이상이었다.

특히 올해 5월과 6월에는 겨울인 1월과 2월 대비 105%의 신장세를 기록, 겨울에 비해 여름에 두 배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늦여름에 해당하는 8월과 9월에 급속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실제로 여름철 여성들이 느끼는 날씬한 몸매에 대한 부담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 판매된 보정속옷은 10년 전인 2003년에 비해 160% 많았다. 그만큼 많은 여성들이 여름철에 보정속옷을 착용한다는 이야기다.

비비안 관계자는 "보정속옷은 날씨가 덥지만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많이 입는 여름에 가장 판매가 좋다"며 "겨울철에는 보정속옷의 주 고객이 중장년층이지만 여름철에는 비교적 몸매가 날씬한 젊은 여성들도 보정속옷을 구매한다. 특히 여름철 얇은 원피스에 드러날 수 있는 뱃살을 눌러주는 거들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