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 판매한 성인용품 업주 검거
2013-07-22 15:28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등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김성근)은 불특정 다수에게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한 성인용품 업주 B씨(여, 46세) 등 5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B씨 등은 제주시내서 성인용품점을 운영, 지난 2월부터 가짜 비아그라와 씨알리스 등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와 국소마취제 등을 잡상인(일명 보따리상)으로부터 1정에 2000원씩 구입 후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 1정당 2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이들 5개 성인용품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가짜 비아그라 70정, 싸알리스 35정, 기타 발기부전 치료제 314정, 국소마취제 15개 등 불법 유통된 의약품만 모두 464만원 상당에 달했다.
압수된 제품들은 불법제조, 불법유통된 것으로 업소 내에서 관리상태 또한 매우 불량하여 이들 제품을 복용한 뒤 복통, 두통 및 고열증세 등 부작용이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건도 성인용품에서 구입한 비아그라를 먹고 부작용을 겪었다는 한 시민의 제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
경찰은 현재 압수된 의약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분석을 의뢰한 상태이며, 앞으로 정확한 수입 유통 경로는 물론 중국인 연루 등에 대해서는 추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