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중고차 침수여부 조회하세요"

2013-07-22 15:05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보험개발원은 보험처리된 전손침수차량중 일부 차량이 무사고차량으로 둔갑돼 판매될 가능성이 있어, ‘전손침수사고조회’ 서비스에 자동차번호 변경이력 추적기능을 추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손이란 자동차의 수리비용이 보험회사에서 적정하다고 인정한 자동차 가치를 초과한 경우나 수리가 불가능해 자동차로서의 기능을 다 할 수 없는 경우를 의미한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2년 침수로 인한 전손차량은 1489대로, 국산차는 1380대(92.7%), 외제차는 109대(7.3%)이며, 8월에 가장 많은 차량이 침수로 전손처리됐다.

특히 침수로 전손처리된 차량중 440대(29.6%)는 중고차 시장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 85대는 차량번호가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침수차의 경우에는 차량부품의 부식으로 인한 안정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중고차 구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차량번호 변경 시 과거차량번호를 추적해 침수로 인한 전손차량 여부 확인이 가능토록 기능을 추가했다.

유효상 보험개발원 파트장은 “침수 이후 무사고차량으로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고차 구입 시 전문업체에 진단을 의뢰하거나 카히스토리에서 침수여부 확인을 반드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