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 지진 47명 사망 296명 부상..사망자 늘듯
2013-07-22 17:34
규모 6.6 지진..가옥 5600여채 훼손
22일 오전 7시45분(현지시각) 중국 간쑤성 딩시시 민현 장현 경계부근에서 리히터 규모 6.6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사망자 수가 최소 47명에 달했으며, 부상자수도 296명에 달했다. [딩시=신화사] |
중궈신원왕(中國新聞망)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으로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각) 기준 사망자 수가 최소 47명, 부상자 수가 296명에 달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장현 지역은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등 통신이 대부분 끊기고 전기 공급도 중단됐으며, 가옥 5600여채가 훼손됐다.
지진발생후 간쑤성 무장경찰 등 민병 500명이 재해지역에 급파돼 현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현재 구조 작업이 초기 단계여서 사상자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군다나 현재 간쑤성 딩시시 등 지진 발생지역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선 폭우도 예고됐다. 란저우 기상대는 현재 일부 지역에 폭우 경보 최고등급인 홍색 경보를 발동한 상태다. 지진 발생 지역에 산사태 등 추가 피해도 우려돼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간쑤성 지진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진원은 북위 34.5도, 동경 104.2도, 깊이 20㎞ 지점이었다. 진앙지는 간쑤성 딩시시 서남부 126km 지점으로 민현에서 17km, 장현에서 49km 떨어진 곳이다. 이날 첫 지진 발생 이후 여진이 371차례 발생했으며, 이중 리히터 규모 5.6의 여진이 최고 수준이었다.
이날 지진으로 딩시시를 비롯해 란저우(蘭州)·톈수이(天水)·룽난(朧南)시 지역 주민들은 강력한 진동을 느꼈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등지에서도 지진 진동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지난 4월 20일 쓰촨성 루산(蘆山)현 일대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으로 217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만1000여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