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은 지금>이상인 법인장,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

2013-07-22 17:06
<중국을 사랑하는 한국기업인, 이상인 푸른전자 법인장>


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지금은 중국기업들도 웬만한 기술은 다 갖고 있습니다. 갈수록 성공의 길이 좁아지고 있어요. 이것은 누구나 느끼고 있는 부분이죠. 철저한 자기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려운 시점이 왔습니다”

2004년 푸른전자 법인장으로 중국에 첫발을 내디딘 이상인 법인장은 자기관리를 통한 자기가치를 팔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법인장은 “한국인이라는 우월의식은 정말 교만한 생각”이라며 “중국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해서 살아남으려면 조금 앞 선 기술우위만으로는 부족하다. 플러스 알파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중국과의 동반성장 마인드”라고 설명했다.

이 법인장은 또 “한중간 문화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양국 문화를 이해하고, 중국 직원들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가족이라는 개념으로 느껴진다”며 “직원을 단순히 내 지시에 따르는 부하직원이라는 개념이 아닌 이 회사를 함께 일으켜 세우는 동반자라고 생각하니 직원들이 모두 사랑스럽고 고맙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법인장은 매달 직원들끼리 상대평가를 실시해 인사점수에 반영한다. 그래서 두달에 한번 급여조정을 실시하고 연말에는 우수사원을 선발해 한국 본사 방문의 기회를 제공한다. 우수사원으로 선발된 직원은 승진과 보너스를 통해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된다.

이 법인장은 “회사에서 열심히 한 직원들은 그만큼 회사가 인정해주고 보상을 해줘야 직원들도 신이 나서 일을 하게 된다”며 “잘하는 직원들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웨이하이(威海)시정부는 웨이하이한인회와 함께 정기적으로 각종 정책 설명회를 개최해 한국기업들이 빠르게 변하는 중국정책들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등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한국과 가장 가까운 웨이하이는 공기도 좋고 관광지도 많아서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곳”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