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우로 2단계 비상근무… 시간당 40mm 쏟아져

2013-07-22 09:29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22일 오전 서울에 시간당 평균 40mm 안팎의 비가 퍼부으면서 강남역과 사당역 일대 도로가 침수됐다. 폭우로 인한 월요일 오전 출근길에 큰 혼잡이 빚어졌고, 서울시는 2단계 비상근무 상황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1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에 2단계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기상청은 오전 5시30분 호우주의보를, 7시10분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오전 9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59㎜. 다음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강대교 수위는 3.72m,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9453㎥를 기록하고 있다.

시간대별 통제 현황을 보면 △청계천 시점부~황학교 5시40분 △양재천 하부도로 KT앞~영동1교 6시30분 △잠수교 보행자 7시10분 등 3곳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펌프장 71개소의 장비 174대를 긴급 가동 중이다. 배수지원 요청은 서초구 16건, 강남 9건, 송파 2건, 서대문 2건, 동작 2건, 관악 7건, 구로·금천·영등포·강동구 각 1건 등 모두 64건이 접수됐다.

하천변 범람으로 인한 대피한 시민은 안양천과 도림천에서 각각 1명, 6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