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송림교’ 임시개통

2013-07-22 01:19
포항운하 통수에 앞서 신설교량 개통, 교통체증 등 주민불편 해소

박승호 포항시장이 ‘송림교’의 임시 개통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시의 송림초등학교~동아타운사거리를 잇는 송림교가 임시 개통돼 주민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53만 포항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포항시의 최대 역점사업인 포항운하건설공사는 1천6백 여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송도교를 비롯한 송림교, 해도교, 포항운하 홍보관 등 각 공구별 현장에 각종 크레인과 항타기 등 대형장비와 많은 인력을 동시에 투입해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운하가 건설되면서 새롭게 생긴 송림교가 지난 19일 임시 개통돼 운하의 성공적인 준공에 큰 디딤돌이 됐다.

송림교는 송림초등학교 앞 사거리부터 동아타운 사거리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길이는 80M, 교량폭은 20M이며, 운하 사업구간 내 송도교, 해도교, 인도2교, 인도3교 중 가장 먼저 개통했다.

송림교는 왕복 4차로 중 중앙선을 기준으로 왕복 2차로를 이날부터 임시 개통해 사용하고 송림교 주변 차집관로 공사 등이 마무리되는 9월 초에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도동과 송도동 주민들은 교통체증과 지역 상권 침체 등의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지역상가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형산강에서 송도교까지 1.3km 구간, 폭 15~26m, 수심 1.74m 규모로 건설되는 포항운하는 2만여 평 운하부지에 수상카페 등의 수변친수공간 조성과 함께 시민들에게 친환경 공원을 제공하고, 나머지 1만여 평에는 워터파크, 수변상가, 국제적인 호텔 등 관광레저시설을 조성할 민간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포항운하가 통수되는 10월에는 동빈내항에서 형산강까지 새 물길이 이어져, 도심형 요트와 소형유람선이 떠다니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가 탄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