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로존 건설 경기 지표 동반 하락
2013-07-18 14:17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과 유로존 건설 경기 지표가 동반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주택착공 실적은 83만6000채(연환산 기준)로 전월보다 9.9%나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 평균인 95만9000채보다 훨씬 낮은 실적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74만9000채 이후 최저치다.
올 3월 미국 주택착공 실적은 100만5000채로 지난 2008년 6월 104만6000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4월 85만2000채로 급감했고 지난달에는 83만6000채까지 하락했다.
건설 경기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신규 건축허가 건수 역시 91만1000채로 7.5% 감소해 지난해 10월 90만8000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 평균은 100만채였다.
신규 건축허가 건수는 올 4월 100만5000채으로 2008년 6월 118만채 이후 제일 많은 건수를 기록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완공 건수는 75만5000채로 6.3% 늘었다.
이렇게 미국 경제 회복을 주도했던 건설 경기 지표가 하락하면서 미국 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로존 역시 올 5월 건설 부문 생산이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유로존 건설 부문 생산은 올 4월 1% 증가해 지난해 3월 11% 증가한 이후 제일 높은 증가율을 보여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5월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올 5월 5.1% 줄어 올 3월 7.6% 감소한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유로존 건설 부문 생산은 올 2월 2.2% 증가해 2011년 12월 10.6% 증가한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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