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효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

2013-07-13 10:2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버냉키 효과'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 편드의 주간 수익률이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일 오전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지난 일주일 동안 1.6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이 아직 낮고 실업률은 높은 상태여서 상당한 수준의 경기확장적 부양책과 저금리 정책이 당분간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의 불안 요소이던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지난 한 주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09%·0.39%씩 상승했다.

펀드 유형별로 살펴보면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주간 수익률이 나타났다.

K200인덱스 펀드가 주간 수익률 2.21%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일반주식펀드는 코스피 주간 수익률을 밑도는 1.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이 크고 코스닥지수가 코스피보다 저조했던 점이 일반주식형펀드 수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형펀드수익률은 국내 주식형 펀드 유형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인 0.4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