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한때는 프랑스 예술학교 유학 꿈꿨다
2013-07-11 17:09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한때는 프랑스 예술학교 유학 꿈꿨다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모(19) 군은 한때 프랑스 예술학교 'ITEMM'으로 유학을 꿈꿨던 청년이었다.
심군의 페이스북과 다른 SNS 에는 그의 일상이 담겨 있는데 무려 215명의 지인이 등록되어 있다. 하지만 심군이 이들과 어떻게 인간관계를 이어갔는지는 알 수 없다.
심군은 기타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살인을 저지르기 10일 전에도 페이스북에 새로 구입한 기타를 테스트해 보는 자신의 모습을 올렸다. 또 악기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프랑스 예술학교에 대한 정보를 모은 흔적도 발견됐다.
락부터 재즈, 블루스 등 여러가지 장르의 곡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심군의 모습을 보면 꿈 많은 청소년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그는 8일 끔찍한 엽기 살인사건을 저질러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A(17)양을 모텔로 불러내 성폭행을 시도,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했다.
범행 후 태연하게 SNS에 글을 올린 심군에 대해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이윤호 교수는 "심 군은 소시오패스인 것 같다"며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를 가진 아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