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할부금융업 진출

2013-07-09 18:26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롯데카드가 신한, 삼성카드에 이어 할부금융사업에 뛰어 들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카드 영업과 함께 할부금융업을 시작하겠다고 지난 5일 금감원에 등록했다.

롯데카드가 할부금융업에 진출한 이유는 자동차 할부 때문이다.

현재 현대캐피탈이 현대·기아차와 연계해 자동차 할부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나 자동차 할부 이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도 최근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할부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은 규제 강화와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이 줄고 있어, 부대업무 확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 주 할부금융업 등록을 완료했다”며 “아직 정확한 사업 방향이나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기존에 하고 있던 오토할부서비스 등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할부금융시장은 현대캐피탈과 아주캐피탈이 2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카드사들까지 할부금융업에 뛰어들면서 과열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