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대로 국제공모전… 22개국 대학생 참가
2013-07-09 15:11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서울시가 국회대로(제물포길) 지하화에 따른 지상부 공간 조성을 위해 개최한 국제공모전에 전세계 대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모였다.
서울시는 제물포길(국회대로) 도로상부와 주변지역을 친환경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Toward Urban Integration’(도시의 통합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공모전을 열어 지난 5일 1차 작품접수를 마감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과 프랑스 등 22개국에서 총 200팀이 참가했다.
시는 이들 작품을 2단계에 걸쳐 심사한다. 우선 1차 심사를 통해 입선 10점(상장 수여)을 선정하고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2차 심사에서는 각자 작품 발표를 진행하고 도시계획과 건축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공정한 심사를 받게 된다. 최종 발표일은 오는 10월 31일이다.
수상 팀에게는 △1등상 1점(1만달러) △2등상 2점(각 5000달러) △3등상 3점(각 3000달러) △장려상 4점(각 1000달러)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선정된 작품은 기술 검토와 보완과정을 거쳐 도로공간 개발과 주변지역 도시관리방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신월IC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이르는 7.53㎞구간을 지하화하는 제물포터널 건설 사업을 민자로 추진 중이다. 4546억원 규모로 올해 공사에 착수해 201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민간사업자와 협상을 완료하고 기획재정부의 최종심의 절차만 남겨둔 상태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물포 터널이 완공되면 서울과 인천, 경기를 오가는 장거리 교통량 중 1일 약 6만대가 터널을 이용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를 통해 상습 정체구간인 경인고속도로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