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썰전')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강용석 전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서상기 의원과 정문헌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주장해 트위터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강 전 의원은 4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국정원 NLL 대화록 공개 논란! 노무현 전 대통령 NLL 포기발언의 진위는?'이라는 주제로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과 토론을 벌였다.

강 전 의원은 이 소장이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은 포기가 아니라는 시각이 많다"며 "이와 관련해 책임지겠다던 사람은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 전 의원은 "정문헌, 서상기는 사퇴해야 한다"며 "이 정도 얘기해 놓고 착오라고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NLL 대화록 전문을 보면 포기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서상기, 정문헌 의원이 과했다"고 덧붙였다.

평소 보수 논객으로 활동해 온 강 전 의원의 야권 주장 동조에 변희재 미디어워치 등 보수 논객들이 강한 비판을 했다. 

변 대표는 트위터에 "강용석은 저를 어떻게 봤을지 몰라도, 저는 강용석에 대해 기대와 애정을 갖고 있었고, 강용석이 어려울 때도 저는 나름대로 다 도왔다고 본다"며 "이제 그 기대와 애정을 접으며, 강용석이 갈 길 조용히 떠나보내면 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강용석의 NLL 발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반복되면서 노무현이 NLL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거짓선동의 앞잡이로 나선다면, 최소한의 인간적 관계조차 서로 버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반면 진보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강용석은 나름대로 법률가로서 양심적으로 얘기한 것"이라며 "그런 합리적 판단 위에서 나름 보수주의자로서 대중이 납득할만한 수준에서 방어선을 치려 한 것이다. 그걸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강 전 의원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