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이동환, 그린브라이어클래식 첫날 상위권

2013-07-05 08:44
美PGA투어, 각 3위·9위…만 18세 김시우는 80위권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박진(사진)과 ‘루키’ 이동환(CJ오쇼핑)이 미국PGA투어 그린브라이어클래식(총상금 63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들었다. 만 18세가 된 이후 처음 대회에 나선 김시우(CJ오쇼핑)는 1오버파를 쳐 커트통과 여부가 유동적이고, 세계랭킹 6위 필 미켈슨(미국)은 100위밖으로 밀려났다.

박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TPC 올드화이트(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웹 심슨(미국)과 함께 공동 3위다.

선두는 8언더파 62타를 친 토미 게이니와 존슨 와그너(이상)다. 박진과 심슨에게 2타 앞섰다.

박진은 이날 그린 플레이가 눈부실 정도였다. 스트로크-게인드 퍼팅은 5.975타로 랭킹 1위였다. 이날 다른 선수들보다 그린에서 만 그만큼의 스코어를 줄였다는 얘기다. 홀당 퍼트수도 1.5개로 이 부문 3위였다.

박진은 2008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미PGA투어에서 활약중이나 아직까지 10위안에 든 적이 없다. 지난해말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하며 올해 투어카드를 받았다.

지난주 AT&T내셔널에서 시즌 최고성적(공동 3위)을 내며 내년 투어카드를 확보한 이동환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고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선두와 4타차의 공동 9위다.

2012년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은 2언더파 68타로 재미교포 리처드 리(25), 톰 왓슨(64·미국) 등과 함께 공동 32위에 랭크됐다.

김시우는 1오버파 71타로 최경주(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 87위다. 노승열(나이키)과 재미교포 제임스 한(32)은 2오버파 72타,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3오버파 73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달 28일 18세 생일을 맞은 김시우는 투어 정식멤버가 된 후 처음 출전한 대회의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비교적 선전했다. 드라이버샷은 평균 294.8야드 나갔고 샷 정확도도 중간정도였다. 그러나 그린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스트로크-게인드 퍼팅은 -3.363타로 최하위권이었고 홀당 퍼트수도 1.909개로 이 부문 랭킹 100위밖이었다. 그의 3,4라운드 진출 여부는 퍼트에 달려있다.

미켈슨은 버디 4개에 보기 5개, 트리플 보기 1개로 4오버파 74타를 쳤다. 156명 가운데 공동 135위다. 그는 특히 파5인 17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 데 이어 마지막 홀을 보기로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