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즈전과 '시리' 특허 소송 '1라운드' 돌입
2013-07-03 15:45
[사진출처 = 시나웨이보] |
즈전은 작년 6월 애플의 음성인식서비스 '시리' 기술이 자사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3월 예비 심리를 가졌다.
당시 즈전측 변호인은 "시리는 자사가 2003년에 개발한 '인스턴트 메시징 챗봇(채팅 로봇)', 일명 샤오이봇(小 i) 기술을 베낀 것이다. 자사는 2004년 8월 '단어 채팅 로봇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특허 신청을 했고, 2006년 2월에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는 애플사가 시리를 런칭한 2011년보다 5년이나 앞선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즈전은 시리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4S, 아이패드를 비롯한 애플사의 다섯 개 제품에 대해 제조 및 판매 중지를 요청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시리는 즈전이 개발한 기술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것으로 특허 침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즈전이 소송을 취하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애플은 앞서 작년 7월에도 대만 국립 청궁대(國立成功大學)로부터 애플의 시리 기술이 전기공학과 왕쥔파(王駿發) 교수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특허와 중복된다는 이유로 제소당하는 등 특허를 둘러싸고 잇단 수난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