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제주홍보대사…삼다수 로고 달고 그랜드슬램!

2013-07-02 14:41
왼쪽 어깨 삼다수 로고 달고 제주 홍보

박인비 선수<사진제공=제주도>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 홍보대사 박인비 선수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 이어 US오픈까지 올해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차례로 우승하는 영예를 안았다.

앞으로 남은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에비항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면 꿈의 ‘캘린더 스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캘리더 그랜드슬램은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 석권을 일컫는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지난 1일 열린 이달 정례직원조회에서 제주에서 출발한 골프 꿈나무 박인비선수가 13년만에 메이저 3관왕 등 세계여자골프대회에서 63년 만에 메이져 대회를 3회 연속 우승하는 등 세계 골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제주도와 제주삼다수를 세계에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2일 밝혔다.

박 선수는 제주개발공사와 계약을 맺어 왼쪽 어깨에 삼다수 로고를 부착해 제주브랜드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다.

우 지사는 “당시만 해도 골프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 좋은 시기라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지사배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지원하는 것에 대해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며 “하지만 우승자에 대한 대학특례와 함께 아시아 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면서 박인비, 송보배 등 유명선수들이 배출하는 등 많은 골프꿈나무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선수는 2000년 제2회 제주도지사배 주니어골프대회에서 여자초등부 우승과 함께 2001년에는 여자 중등부 우승을 하여 그해 5월에 미국으로 건너가 오늘날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도에서 ‘골프 파라다이스 제주’ 홍보로 골프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제주와의 인연으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