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탈북청소년 맞춤형 진로체험캠프 실시
2013-06-25 12:51
-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다양한 직업 세계 탐방 계기 -
3월 현재 우리나라에는 2만50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이 있고 충남에도 1200여 명이 넘는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 중 학령기 학생만 해도 초등 60여명, 중등 40여명의 탈북청소년이 재학중이다. 그러나, 많은 탈북청소년들의 경우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과거와는 전혀 다른 교육과정과 교육환경 때문에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27명의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적성검사와 한국잡월드 진로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적성검사는 진로지도 전문컨설팅 업체와 연계해 학생들의 특성과 적성을 고려한 학습법과 진로방향을 찾는 시간을 마련했고, 한국잡월드 진로체험을 통해서는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탐방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탈북 선배 대학생들이 멘토강사로 참여해 캠프활동을 함께 하면서 탈북학생들의 고민 상담과 함께 자신들의 학교생활 성공 노하우를 전수해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캠프에 참여한 보령지역의 한 학생은 “북한에서 온지 1년도 되지 않아 서먹서먹하고 어려운 점이 많은데 나와 같은 상황의 또래 친구들과 함께 이런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재밌고 보람 있었다”며 돌아오는 여름방학에 이루어질 문화체험캠프에도 꼭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앞으로도 충남교육청과 충남통일교육연구회에서는 탈북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을 위해 1:1 개인 멘토링 활동, 문화체험캠프, 진로체험 캠프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