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카드'… 롯데백화점의 전통시장 돕기 재능기부

2013-06-25 09:3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백화점은 25일 서울 약수시장 상인들을 위해 특별전단을 선보였다.

이 특별전단은 약수시장 지도와 알뜰 서비스 쿠폰으로 구성됐다. 알뜰 서비스 쿠폰은 약수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약수시장은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전통시장이다.

롯데백화점은 특별전단 총 2만5000부를 제작해, 이날 약수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5000부를 직접 나눠줬고 앞서 신당동 일대 아파트에 2만부를 사전에 배포했다.

롯데백화점은 배포하는 장소에 따라 쿠폰의 색깔을 달리했다. 이를 통해 약수시장을 찾는 고객 주거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향후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8일 특별전단을 2만5000부 추가 배포할 예정이며, 지난 4월 전통시장 상생발전 협약을 맺은 다른 7개 전통시장에도 이를 확대하는 것을 점토 중이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약수시장을 방문한 고객 선착순 200명에게 특별제작 카트를 증정한다. 이외에 복불복 제비뽑기 게임을 통해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장바구니 등을 증정한다.

또 롯데백화점은 장애를 딛고 열심히 생활하는 부부가 운영하는 '부산 기름집'을 리뉴얼했다. 간판·집기 등을 제작하고 내부 타일을 새롭게 교체헸다. 더불어 전기 및 시설 시공을 통해 안전강화에 힘썼다. 롯데백화점은 열악한 영업환경의 상점을 개선해주는 '러브 스토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7월 약수시장 중앙건물에 현대 미술가들이 참여해 그림과 간판을 교체하는 아트 벽화 프로젝트를 펼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근대 유통시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전단·카트 등을 전통시장에 마련해줘 고객들이 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이벤트·디자인 등 롯데백화점이 가진 핵심재능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의 꿈과 추억이 담긴 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