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세대·광운대 기숙사 신축 허가

2013-06-20 09:52

연세대 신축 기숙사 조감도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서울시가 연세대와 광운대의 기숙사 확충 계획을 허가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연세대와 광운대의 기숙사 확충 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연세대는 높이 5층, 총 연면적 4만648㎡의 기숙사 5개동, 900실을 신축할 예정이다. 학생 2244명을 수용할 수 있다. 건축부지에 있던 나무들을 대학 내 다른 곳에 옮겨 심는 조건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광운대는 기존 주택지와의 경계 부분에 조경식재 등을 심어 완충역할이 가능하도록 만들라는 조건을 붙여 기숙사 신축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높이 7층, 총 연면적 2만630㎡ 규모의 기숙사 2개동이 건립된다. 총 425실이 조성돼 학생 845명을 수용할 수 있다.

광운대는 전체 재학생 9690명(지방학생 3907명) 중 기숙사 수용인원이 162명으로 기숙사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기숙사가 확충되면 수용률이 1.7%에서 10.4%까지 늘게 된다.

시는 이번 결정으로 대학생의 주거난 해소와 교육환경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5일 발표한 '희망서울 대학생 주거환경개선 추진계획'에 의한 기숙사 확충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방학생의 부족한 주거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