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아시아축구 왜 이러나…잇단 패배 '굴욕'
2013-06-19 14:07
한국,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이란전 /사진=TV캡쳐 |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시종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0-1로 패배했다. 골 득실을 따져 본선 진출에는 성공했으나 경기를 마치자마자 최강희 감독 후임 선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조직력과 경기력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에 비해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티켓을 확보하는 등 상대적으로 앞서나간 것으로 보였던 일본 국가대표팀도 굴욕을 당했다.
일본은 15일 브라질과의 '2013 FIFA 컨페드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가가와 신지를 비롯해 혼다 게이스케, 오카자키 신지, 하세베 마코토, 엔도 야스히토 등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둔 리허설 격의 경기였지만 일본팀은 '신성' 네이마르를 비롯한 브라질 선수들의 현란한 개인기와 골 결정력에 밀려 시종 허둥대다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후 일본 언론들은 "일본은 현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의 능력에 대해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아시아국가 중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뒤 이어진 A매치에서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6일 요르단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일본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불가리아와의 A매치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2로 완패했다. 브라질 경기까지 A매치 3연패를 기록중이다.
그나마 중국에 비하면 일본은 나은 편이다. 몇년째 국가대표를 비롯해 축구에 막대한 투자를 이행하고 있는 중국은 15일 허페이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A매치 평가전에서 FIFA 랭킹 142위에 불과한 태국에 1-5로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홈경기 패배도 충격적이지만 태국은 심지어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사실상 2진급 대표팀이었다. 경기 직후 성난 관중들이 국가대표팀 해체 등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기까지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