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찾아오는 장마, 주택관리 철저한 대비 필요
2013-06-18 09:12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매년 6월이면 찾아오는 장마철을 대비해 주택 관리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주택 관련 사고는 사전에 조금만 신경 써도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에 위험 요소가 있는지 없는지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장마철을 맞아 주택관리 요령을 항목별로 정리했다.
우선 배수구는 장마철을 제외하고는 청소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흙이나 낙엽 등의 퇴적물과 각종 쓰레기로 막혀 있는 경우가 많다.
배수구가 막혀 배수가 잘되지 않으면 물이 차거나 역류하기 때문에 주택이 침수될 수 있어 눈여겨봐야 한다.
따라서 집 안팎의 배수구가 막혀 있는지 살펴보고 깨끗이 청소를 해야 한다.
특히 저지대나 반지하주택은 침수가 자주 발생하므로 배수설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축대와 담장 보수도 철저히 해야 한다. 축대와 담장은 호우로 무너지게 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에 꼭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균열이나 지반침하 등의 위험이 없는지 살피고 균열이 생긴 부분은 시멘트 등으로 보수 해야 한다. 지지대를 받쳐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후된 주택은 전기시설물에 빗물이 스며들어 누전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지붕 등에서 빗물이 새는지 확인하고 낡은 전선의 피복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전기배선 등 전기시설물에 이상이 있으면 스스로 해결하기 보다는 전문가에게 맡겨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발코니 외벽에 균열이 생겨 빗물이 스며드는 경우가 있다.
발코니 외벽으로 빗물이 스며들면 발코니 내부에 곰팡이가 생기고 아래층 천정으로 누수가 발생해 이웃간 분쟁의 소지가 되기도 한다.
발코니 외벽 누수 방지를 위해서는 실리콘과 방수액 등으로 방수 처리를 하는 곳이 좋다.
외벽 방수 작업은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는 것이 안전하다.
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와 각종 세균이 왕성하게 번식해 장마가 끝난 뒤에도 전염병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환기를 자주 시켜 습기를 제거하고 일시적으로 난방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 안팎에 오염 물질이 있었던 곳 등에는 소독을 해야 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 팀장은 “주택 관리는 자칫 소홀하면 가족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어 장마철 등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