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아시아 최고 대학 '4위'…1위는?

2013-06-13 18:14
베이징대 5위권 진입…KAIST·포스텍, 6· 7위 차지

아시아 최고대학, 홍콩 과기대의 중국 본토 입학생 모집안내 홈페이지 캡쳐사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QS가 최근 공개한 '아시아 대학순위'에서 홍콩 과학기술대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는 Q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과기대가 아시아 최고 대학의 왕좌를 지키는 등 홍콩대학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중국 본토 대학의 선전이 눈에 띈다고 12일 보도했다. 중국 명문대로 손꼽히는 베이징(北京)대의 경우 지난해 6위에서 한 계단 상승해 드디어 5위권에 진입했다.

2위는 싱가포르 국립대와 홍콩대가 차지했으며 4위는 한국의 서울대, 5위는 앞서 말한대로 베이징대가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홍콩 과기대 포함해 중국 홍콩소재 대학 6곳이 50위권내에 이름을 올렸으며 중국 본토의 경우 베이징대 외에 칭화(淸華)대가 지난해 보다 한 계단 상승한 14위, 푸단(復旦)대(23위), 중국과기대(26위), 상하이교통대(27위), 저장(浙江)대(28위), 난징(南京)대(29위) 등이 30위권내에 안착했다.

QS는 최근 아시아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제고와 아시아지역 대학교의 빠른 발전세를 고려해 5년 연속 아시아 대학순위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QS의 아시아 대학순위는 아시아지역 300개 대학의 학술성과, 졸업생 근무지 평가, 교수와 학생비율, 연구성과 등을 평가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 정해진다.

QS 관계자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글로벌 인재들이 아시아 지역 대학에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대학순위 200위권내 진입한 아시아 지역 대학 수가 무려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면 20년내 아시아 대학이 유럽 및 미국 대학도 따라잡을 전망이다.

우리나라 대학의 경우 서울대 외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스텍이 각각 6, 7위를 차지했으며 연세대는 16위, 고려대는 19위에 이름을 올렸다.